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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마구치 류스케

summerinthecity 2022. 1. 12. 00:31

지난주에 드라이브 마이 카를 보고선 어떤 버튼이 탁 하고 눌린 것 처럼 그 날부터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모든 하마구치 류스케 관련 글과 인터뷰를 정독하고 그의 다른 작품들과 초기 단편들을 닥치는대로 감상했다. 

 

알고 지낸지 두 달 남짓에 그리 깊은 대화를 해보지도 않은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. 내가 어떤 사람 같아요? 나도 나를 모르는데 당신을 어떻게 알겠냐고 답했다. 나는 종종 그 사람의 태도와 행동을 납득하지 못했고 나와는 결이 다른 사람이라 생각했다. 미워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이라 인정하고 납득했다.